[한국사 연재 #8] 나당 연합과 삼국의 변혁: 백제·고구려의 멸망 과정 완벽 정리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수나라와 당나라의 거대한 침략을 물리치며 한반도의 방파제 역할을 해낸 고구려의 '살수대첩'과 '안시성 전투'를 알아보았습니다.

중국 대륙의 강대국들을 연이어 막아낸 고구려였지만,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한 국력 소모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한편, 고구려와 백제의 끊임없는 압박으로 위기에 몰렸던 신라는 김춘추의 외교적 수완을 통해 당나라와 손을 잡는 '나당 연합(羅唐聯合)'을 결성하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반도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이 된 나당 연합의 결성과 백제·고구려의 멸망 과정을 핵심만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신라의 위기와 '나당 연합'의 결성 (648년)

7세기 중반, 백제 의자왕의 공격으로 신라의 요충지인 대야성(지금의 합천)이 함락되면서 신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나당 연합의 결성 배경]
* 신라 (김춘추): 백제의 공격을 막기 위해 고구려에 구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함 ➔ 당나라로 이동
* 당나라 (당 태종): 안시성 전투 패배 후, 고구려를 공략할 새로운 배후 세력 필요
➔ 이해관계 일치로 648년 '나당 군사 동맹' 체결

신라의 김춘추(훗날 태종 무열왕)는 당나라로 건너가 당 태종과 협상을 맺었습니다. "대동강 이남의 땅은 신라가 다스리고, 대동강 이북은 당나라가 가진다"는 조건을 바탕으로 역사적인 나당 연합이 탄생하게 됩니다.

2. 백제의 멸망과 계백의 황산벌 전투 (660년)

나당 연합군의 첫 번째 목표는 한반도 남쪽의 백제였습니다. 당나라 수군이 금강 입구(기벌포)로 침입하고, 김유신이 이끄는 신라 육군이 백제로 진격했습니다.

① 황산벌 전투 (계백과 5천 결사대)

신라군 5만 명에 맞서 백제의 계백 장군은 5천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황산벌에서 맞섰습니다.

  • 계백은 출전 전 가족들을 스스로 죽이며 배수의 진을 쳤고, 초반 4차례의 전투에서 신라군을 막아내며 선전했습니다.

  • 그러나 신라의 어린 화랑 관창과 반굴 등의 희생으로 신라군의 사기가 치솟았고,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황산벌이 무너졌습니다.

② 백제의 멸망 (660년)

황산벌이 뚫린 후 나당 연합군은 백제의 수도 사비성을 위협했고, 의자왕이 웅진성으로 피난했으나 결국 항복하면서 백제는 건국 678년 만에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3. 고구려의 내분과 멸망 (668년)

백제를 무너뜨린 나당 연합군은 곧바로 북쪽의 고구려로 향했습니다. 수·당의 침략을 모두 막아냈던 무적의 고구려였지만, 내부의 균열이 멸망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고구려 멸망의 주된 원인]
1.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한 국력 소모 및 기근
2. 연개소문 사후 권력 투쟁 (아들 남생, 남건, 남산의 내분)
3. 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의 신라 투항 및 남생의 당나라 투항

실권자였던 연개소문이 죽자, 그의 아들들 사이에 치열한 권력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첫째 아들 연남생이 당나라에 투항하여 고구려의 군사 기밀을 넘겨주었고, 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는 신라에 투항했습니다.

내분으로 급격히 약화된 고구려는 나당 연합군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668년 평양성이 함락되며 멸망하였습니다.

4. 백제와 고구려의 부흥 운동

나라가 멸망한 직후, 각지에서는 유민들을 중심으로 나라를 다시 일으키려는 부흥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구분주요 지도자주요 활동 및 특징
백제 부흥 운동복신, 도침, 흑치상지

주류성과 임존성을 중심으로 거병, 왜(일본)에 지원 요청.


백강 전투(663년): 왜의 구원군이 왔으나 나당 연합 수군에 대패하며 부흥 운동 무산

고구려 부흥 운동검모잠, 고연무, 안승

오골성과 한성(황해도 재령)을 중심으로 거병.


➔ 지도층의 내분과 신라의 안승 흡수로 인해 와해

5. 한눈에 보는 삼국 멸망 관련 주요 사건 명장면

년도사건주요 내용
648년나당 연합 체결김춘추의 외교로 신라와 당나라의 군사 동맹 결성
660년황산벌 전투 & 백제 멸망계백의 5천 결사대 항전 ➔ 백제 멸망 (사비성 함락)
663년백강 전투백제 유민 + 왜 구원군 vs 나당 연합 수군의 해전 (백제 부흥 운동 종결)
668년고구려 멸망연개소문 사후 내분 ➔ 평양성 함락으로 고구려 멸망

📌 요약 및 마무리

나당 연합의 공격으로 백제와 고구려가 차례로 멸망하면서 한반도는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당나라는 당초 약속과 달리 백제 땅에 웅진도독부, 고구려 땅에 안동도호부, 심지어 신라 땅에도 계림대도독부를 설치하며 한반도 전체를 직접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다음 9편 포스팅에서는 당나라의 야욕에 맞서 신라와 백제·고구려 유민들이 힘을 합쳐 싸운 '나당 전쟁과 신라의 삼국 통일(매소성·기벌포 전투)'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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